대양을 닮은 고래, 대왕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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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선 대왕고래, 흰긴수염고래, 흰수염고래, 청고래 라고 불리우고, 영어로는 blue whale 이다.
(대왕고래가 표준어, 흰수염, 흰긴수염 고래는 일본식 표현)
몸은 회색이며, 입안에는 검은 수염이 나있다. 몸길이는 보통 24~33m, 무게는 80~190톤에 달한다.
(원피스에서도 흰수염의 위용은 이 고래에서 가져왔을거라고 생각한다.)

대왕고래 피규어, 묵직하다.
놀라운 점은 현존하는 동물들 뿐 아니라 모든 지질시대 동안 발견된 모든 종들 중에서 가장 큰 동물이라는 것. (공룡포함)
눈은 농구공보다 크고, 심장의 크기가 골프카트 크기, 그 심장에서 나오는 대동맥은 사람이 그 안에서 수영을 할 수 있을 정도.
재미있는 점은, 목구멍이 자몽 정도 크기라니 귀엽다.
하지만, 대왕고래가 식사 중엔 절대 가까이 가서는 안 된다. 고래의 입안으로 빨려들어 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ㄷㄷ
주 먹이는 크릴 (TMI: 크릴은 새우가 아니다!!). 하루에 평균 4톤씩 진공 청소기 처럼 빨아들인다.
이 거대한 체구에 걸맞게, 끊임없이 먹잇감을 찾아다녀야해서, 전 세계의 대양을 떠돌아 다닌다. 먹이가 풍부한 남극과 북극해에서 자주 발견되는 편이다.
참고로 엄청난 크기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속력을 낼 수 있는데,
최고 속력이 40km/h 이상에 이르며, 이보다도 더 경이로운 점은 이 정도 속도로 수십 분 정도는 계속 헤엄친다는 것이다.
또한 약 30km/h로 헤엄치면 1시간 이상 달릴 수 있다.
범고래가 순간 속력은 50km/h 이상이나 이 속도로는 정말 아주 잠깐밖에 헤엄칠 수 없고 30km/h로 헤엄쳐도 고작 수 분에서 수십 분밖에 속도를 유지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지구력이다.
실제로 대왕고래의 성체들은 이런 엄청난 지구력과 준수한 속도로 범고래 무리를 따돌린다.
이 전략은 단순하지만 성체의 경우 탈출 성공률이 매우 높은데, 그 이유는 범고래가 제대로 공격을 하려면 수염고래가 속력을 낮추거나 멈춰야만 하는데 이 녀석은 엄청난 크기 때문에 잠시 따라잡는다 해도 잡아둘 수도, 죽일 수도 없으며 그렇다고 계속 추격해도 도저히 지치지를 않는지라 포기할 수밖에 없다.
1분에 2번 뛰는 대왕고래 심장
대왕고래는 물속에서 심장이 분당 4회에서 8회 뛰고 가만히 있을때는 2회 뛴다. 반면 호흡을 위해 수면으로 올라왔을 때는 최대 37회까지 심박수가 오른다고 한다. 수면으로 올라왔을 때 심박수가 크게 증가하는 이유는 조직에 산소를 빠르게 재공급하기 위해서다.
사람과 사이즈 비교 bo-so!
대왕고래의 개체수
전 세계를 통틀어 1만 마리로 추산되며(더 적게 예상하기도 한다),
적어도 다섯 무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심각한 멸종위기 상태이고 지켜야할 존재이다.
대왕고래는 왜 이렇게 커졌을까?
미국 스미스소니언 자연사박물관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영국 왕립학회보 B’ 최신호에 “고래는 수천만년 동안 그리 크지 않은 몸집으로 있다가 450만년 전부터 갑자기 몸길이가 10m를 넘어서며 급격히 커졌다”고 밝혔다. 공룡 시대가 저물면서 세상이 모두 줄어들었지만 유독 고래만 거꾸로 몸집을 키운 셈이다.
고래가 갑자기 덩치가 커진 시기는 빙하기가 시작된 때와 겹친다. 바다에 갑자기 먹이가 풍부해지면서 한 번에 많은 먹이를 삼킬 수 있는 덩치가 큰 고래가 유리해졌기 때문이다.
빙하기에 육지에 얼음이 쌓이면서 영양분이 풍부한 민물이 바다로 밀려났다. 빙하 때문에 바닷물이 심해로 내려갔다가 올라오는 순환도 시작됐다. 이로 인해 바다 깊이 가라앉아 있던 영양분이 바다 표면으로 올라왔다. 바다가 기름지게 되면서 식물성 플랑크톤과 크릴 같은 작은 바다생물이 급증했다.
그렇다고 바다의 모든 곳에서 언제나 먹이가 폭증한 것은 아니다. 특정 시기, 지역에 한정됐다. 이 역시 덩치를 키우는 원인이 됐다. 덩치가 크면 먼 바다를 쉽게 오갈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많이 먹어서, 더 많이 먹기 위해 덩치가 커진 셈이다.

뉴욕 스미스소니언 자연사 박물관에 가면 실물 크기의 모형이 전시 되어있다.
그렇다면 이 대왕고래를 실제로 볼 수 있는 곳은 어디 일까?
대왕고래를 볼 수 있는 곳!
- SAGUENAY - ST. LAWRENCE MARINE PARK, QUÉBEC
- REYKJAVÍK AND HÚSAVÍK, ICELAND
- PICO ISLAND, AZORES
- MONTEREY BAY, CALIFORNIA
- BAJA CALIFORNIA SUR, MEXICO
대왕고래와 함께 수영 할 수 있는 곳!!!!

- MIRISSA, SRI LANKA
- SAN DIEGO, CALIFORNIA
대왕고래와 함께 수영할 수 있다니.. 버킷리스트다..
우리나라에서 대왕고래를 볼 수 있을까?
아쉽게도 볼 수 없다.
불과 100년전까지만 해도 대왕고래는 우리나라 서해를 찾아와 인천 앞바다와 백령도를 오고갔지만, 일제 강점기 포경회사에 의해 한반도에서 자취를 감춘 것으로 전해진다.
마무리
고래에 대한 동경에서 시작하여 좀 더 자세히 알아 보고 싶은 마음에 고래 이야기 블로그를 시작했다.
역시 그 출발은 대왕고래였고, 앞으로 하나씩 마음 가는 고래 순서로 포스팅을 하겠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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